시날평지에서 인류 최고의 문명으로 손꼽히는 '수메르' 문명이 꽃을 피웠다.
서기전 3천년경부터 일어난 수메르 문명은 여러가지면에서 '최초'의 기록들을 갖고 있다.
최초의 도시국가 수립, 최초의 문자 사용, 최초의 법전제정, 최초의 학교 교육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렇게 시날평지는 문화사적으로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곳이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의 고향 '우르'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11: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11: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11: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11: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11: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11: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11: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11: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11: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이번 주제는 바벨탑입니다. 홍수 사건 뿐만 아니라 바벨탑 사건도 창세기의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바벨탑에 세워졌던 위치는 현재 이라크 땅입니다.
홍수 후 노아의 후손들의 믿음은 점점 식어갔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약 60세가 될 때까지 노아가 살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이 온 세계로 편만하게 퍼져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흩어짐을 면하리라 하면서
높은 탑을 쌓아서 하늘에 닫게 하고 자기들의 이름을 내고 흩어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 때에 니므롯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백성들을 선동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면서 바벨탑을 쌓게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지 않지만 유대인들의 백과사전에 나옵니다.
바벨탑을 쌓는다는 행위 자체가 하나님의 언약을 믿지 않는 불신앙의 상징이며,
노아에게 주신 무지개 언약을 믿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