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살던 곳이고(창 13:1∼13) 의인 열 사람이 없어서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지 못하고 유황불의 심판으로 멸망된 성읍이다(창 19:23∼25).
소돔성이 멸망한 이유는 그들의 죄악이 심히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죄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성경이 자세히 말해주고 있지 않다. 다만 그 지명의 뜻으로 보면 율법에서도 엄히 금하고 있는 남색이 성행할 만큼 죄가 극심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소돔이란 말은 남색이란 뜻의 소도미(Sodomy)에서 온 말이다.
실제로 롯의 집을 찾아온 천사들에게 그곳 사람들은 동성애를 요구했다(창19:5). 이 일로 성경에는 여러 번 교훈을 들어 소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 13:19,렘 23:14,암 4:1). 특히 예수님께서는 많은 기적을 행했음에도 회개하지 않은 가버나움을 향해 “만약 가버나움에 행한 권능을 소돔에 베풀었다면 소돔이 멸망되지 않고 남아있을 것이다”(마 11:23)고 말씀하셨다.
성서의 기록을 보면 소알은 구약 시대의 작은 성읍으로 롯이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할 때 잠시 피했던 작은 성이었다(창 19:22∼23).
아브라함 당시 이곳은 성서의 표현대로 여호와의 동산 같은 곳이었고 그래서 롯은 삼촌인 아브라함의 양보로 소알을 선택했던 것이다(창 13:8∼11). 오늘날에도 전혀 쓸모없는 주위 지역과는 달리 이곳은 비옥한 평야가 사해 남쪽 해안까지 전개돼 있어 농사를 짓고 있다. 소알들에서 동쪽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 롯이 거주했다는 동굴이 있다. 바로 그 동굴에서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인해 이스라엘과 늘 적대관계였던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는 두 아들을 낳는 비운의 역사를 탄생시켰다. 이곳에서 발견된 사람의 뼈와 유물들은 길하레셋(케라크)성의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 동굴 바로 옆에는 비잔틴 시대 때의 교회 터가 남아있었다.
롯이 소돔에서 빠져나와 거주했던 소알의 한 동굴에서 바라본 소알들은 그 옛날 여호와의 동산 같았다는 표현대로 오늘날에도 매우 비옥한 농토였다. 그러나 비운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는 구원을 받은 성도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